어제(2010년 5월 19일) 강릉 기상 레이더 가동 기념식이 있었다. (관련기사 보기) 강릉에 레이더를 새로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전부터 강릉에 레이더를 신설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었고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여 5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상레이더 관측망(강릉 레이더 설치 전)

강릉 기상대 설지 전 레이더 관측망(좌) 및 강릉과 동해 주변 지도(우)

강릉 레이더는 동해 레이더를 교체 이전한 것이다. 영동지방과 동해 해역을 담당하는 동해 레이더의 지리적 위치와 장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1991년 부터 운영된 장비의 노후 문제도 있었지만 주변 지형으로 인해 관측 가능한 범위에 제약이 있었다. 그리고 레이더가 사용하는 전자파의 파장 대역이 S밴드(2~4GHz)가 아닌 C밴드(4~8GHz)[각주:1]였기 때문에 레이더에서 송출된 전자파가 강한 강수대를 만나면 쉽게 가로 막혀서 그 너머에 있는 입자를 관측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강릉 레이더 뿐만 아니라 다른 신설되는 레이더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목적이 아니라면 S밴드를 사용하고 있다.


  1. 기상 레이더의 경우에는 S밴드 내에서도 2700~2900MHz를 주로 사용하고, C밴드에서는 5300~5700MHz를 주로 사용한다. [본문으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