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CC 1.5˚C 특별보고서 (special report) 대언론 컨퍼런스 영상>


기존 IPCC 보고서들은 기후변화 원인과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으나 이 보고서에서는 1.5˚C 목표온도를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feasibility)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적극적으로 (인위적으로)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pathway)에 대해서 네가지 시나리오(P1~P4)가 제시되었다. 각 시나리오는 배출제한 정책과 온실가스 제거 정책이 어떻게 실행되는가에 따라 달라지며,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기온이 1.5˚C를 크게 넘어가게 되는 (이후에 안정화되는) 시나리오도 있고 완만하게 연착륙하는 시나리오도 있다. 뭐 하나 쉬워보이는 것은 없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방위압박이 필요하다는게 결론인것 같다.


보고서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s://ipcc.ch/report/sr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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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횡계 주변 지도>

지난주 강릉에 다녀왔다. 이제 은행이 지고 있었다. 다음날 대관령을 넘어서 횡계로 오니 양쪽 기후 경관이 비교된다. 언덕 위에 보이는 침엽수 외에는 잎이 다 떨어졌고 바닥에 눈이 녹지 않고 쌓여있다.


강릉 (강릉시 옥천동 은행나무길, 2011년 11월 23일)




횡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2011년 11월 24일)



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에서는 경작 활동이 아시아 몬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연구 결과는 PNAS에 게재되었으며, 개략적인 내용은 JAMSTEC 홈페이지에 공개되어있다. 아시아 몬순의 변동성에 관한 기존 연구는 주로 지구온난화와 연결된 것이 많았는데 이 연구는 지표 특성에 따른 변동에 주목하였다.

그림1. 경작지화 된 지역(회색)과 몬순 기류


이 연구에서는 경작지화에 따른 변동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전구식생분포자료를 통해 대기대순환모델의 지표 조건을 설정하고 1700년과 1850년의 기후를 재현하였다. 이 기간의 평균적인 몬순 기류와 경작지로 변화된 지역은 그림1과 같다.

그림2. 1700년과 1850년의 6~8월 강수량 차이 분포


1700년 전후와 1850년 전후의 강수량은 그림2와 같은 차이를 보였다. 인도 서부에서는 9.4mm/day이었던 여름철(6~8월) 평균 강수량에 대하여 2.6mm/day(약 30%)감소, 중국 화남지역에서는 9.1mm/day이었던 여름철 평균 강수량에 대하여 1.1mm/day(약 10%) 감소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지표의 경작지화에 따른 삼림의 파괴로 인해 알베도가 높아져서 증발산량이 감소하였고, 지표 마찰력과 지표 조도가 약화되어 수증기의 수렴이 약화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는 강수량의 감소를 설명할 뿐만 아니라 운량과 같은 다른 요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후속 연구가 이어질 수도 있겠다.

참고

재분석(Reanalysis)은  이용 가능한 모든 관측자료를 동원하여 과거 기상을 분석하는 과정이다. 일본 기상청과 일본 CRIEPI(Central Research Institute of Electric Power Industry)는 공동으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JRA-25(Japanese 25-year Ranalysis)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JRA-25는 전 지구 1979~2004년(26년간)의 기온, 풍속 등 100개 이상의 기상 변수에 대한 자료다.

관측, QC(Quality Control), 재분석 등 자료를 만지는 일은 열심히 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반면에 인적.물적 자원이 많이 필요한 일이다. 게다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뒷받침 되어야 하고, 자료의 정확도에 대한 책임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선뜻 나서기도 어렵다. 재분석 자료는 현재 미국 NCAR/NCEP에서 만든 재분석 자료ECMWF에서 만든 재분석자료가 대표적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처음으로 시도했다.



Bulletin of the American Meteorological Society 2008년 7월호에 Status of the Climate 2007이라는 제목의 특별부록이 실렸다. (링크된 페이지에서 원문을 받아 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2007년의 전지구 기후 특성을 과거의 기록과 비교 분석하고, 기후의 지역별 특성과 지리적 분포를 설명한다.

이 글에 따르면, 대륙과 해양을 포함한 2007년 전지구 지표 기온은 온난한 정도가 관측사상 상위 10위 안에 든다. 대륙만 따진다면 1880년에 이후로 가장 더웠던 해였다. 지면과  중간대류권 사이의 전지구 연평균기온은 1958년 이후 관측된 기록중 상위 5위 안에 들고, 가장 더웠던 1988년보다 섭씨 0.2도 낮았다. 북반구 적설 면적의 12개월 이동평균은 2007년 이전의 장기 평균보다 작았다. 전반적으로 2007년 만큼 큰 음의 아노말리가 나타나지 않았다. 20세기가 이후로 강수량은 전지구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북반구 중위도와 고위도에서 증가량이 가장 많았다. 2007년까지 4년 연속으로 대륙 지역 강수량은 장기 평균 강수량보다 많았고, 아노말리는 2006년보다 작게 나타났다. 전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007년에도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하와이 Mauna Loa 관측소에서 2006년보다 1.8ppm 증가한 382.7ppm으로 관측되었다. 메탄과 일산화탄소 농도 또한 2007년에 증가하였다.

한국의 연평균기온은 섭씨 13.4도로 평년보다 섭씨 1.0도 높았다. 2007년은 1973년 이후로 두번째로 온난한 해였다. 겨울만 봤을 때는 1973년 이후로 가장 온난한 해였다. 주목할 만한 이상 고온은 9월에 나타났다. 남부지역 일부에서 최저기온이 섭씨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지속되었다. 연평균 강수량은 1515mm로 평년보다 15% 증가했고, 9월에 매우 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2.8배 많았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황사 현상은 13번 있었고 가장 강했던 때는 3월 31로, 남한 대부분 지역이 3일 이상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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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al mean temperature anomalies (°C; 1971–2000 base period) over East Asia in 2007. [Source: JMA; Figure: B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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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ual precipitation anomalies (1971–2000 base period) as percentage of normal over East Asia in 2007. [Source: JMA; Figure: BAMS]




네이쳐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왔다. 해수가 온난화되면서 지구의 자전속도가 빨라지고 하루가 그만큼 짧아졌다는 얘기. 짧아진 시간은 약 0.2 밀리초.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에서 연구를 진행한 것 같다. 논리적으로 그럴듯한 이야기이긴 한데, 모델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한 것이라서 실제로 그런지 검증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지구 자전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많으니까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뭐, 연구 진행되는 대로 또 재미있는 기사가 올라오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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